"대단한 욕망이 있어야만이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건 아냐. 시간을 버텨내고 사는 것만 해도 이미 위대한 거라고" "늘 얘기하잖아. 예술보다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머리가 딸리니까 가슴으로 ‘쇼부’ 치는 거야" "모든 인간은 평생 흘릴 눈물의 절대량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아. 어려서부터 많은 눈물을 흘렸던 사람은 남은 눈물이 많지 않을 테고, 젊어서 많이 안 울었던 사람은 나중에 엄청 흘릴 것 같아. 먼저 흘리냐 나중에 흘리냐의 차이지." "내 연출론은 그거야. 남의 말 잘 듣기. 남의 말을 많이 듣다 보면 객관적인 답을 얻게 돼. 적어도 황당한 영화는 안 찍잖아. 내 생각대로 했다가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어떻게 알아? 난 고집이 없어. 고집이 있을 수가 없는 게, 항상 머리를 비워놓고 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