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교황 알현 드레스코드

MagicCafe 2018. 10.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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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바티칸에서 개인 알현하거나 시성,시복식 등 교황이 주재하는 특별한 가톨릭 행사에 참가할 경우 여성은 원칙적으로 검은색 긴소매 옷에 같은 색 머리 수건을 써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규칙이 완화돼 꼭 검은색이 아니라 수수한 색에 노출이 심하지 않은 단정한 예복도 허용된다고 한다. 머리 수건 역시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고...

다만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와 레티시아 왕비, 룩셈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사 대공부인, 벨기에의 파올라 왕비와 마틸데 왕비, 이탈리아 마지막 국왕의 아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사보이 왕자의 아내인 마리나 부인, 샬린 모나코 대공부인 등 7명은 교황 앞에서 흰색 옷을 입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가톨릭 왕정 국가 중 왕과 그 배우자가 모두 가톨릭 신자인 경우, 그 가운데에도 소위 '최고의 가톨릭 군주'(Rex Catholicissimus)로 일컬어지는 신실한 왕가에 교황이 내려준 특권이다.

김정숙 골롬바 영부인이 머리 수건을 안했다거나 드레스코드를 맞추지 않았다면 반대자들의 비난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어느 사람들은 머리 수건을 안했더라면 좋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주장은 적어도 이번 만남에서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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