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드라마 특히 애정이야기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 나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얼마전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같이 타고 온 수녀님(이 수녀님은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2분의 수녀님 중 한분)이 버스 안 TV에서 하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시길래 뭐냐고 했더니 노희경씨 드라마라고 기대되고 또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오는 길에 주의깊게 봤다. 노희경의 드라마는 일찍이 '거짓말'(1998)의 주옥같은 그리고 가슴아픈 대사들을 알고 있던 터여서 신뢰가 있었다. 버스 안에서는 그냥 남자 주인공이 참 이쁘장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정도 였다. 눈썹이 내 아내의 눈썹처럼 일자형인게 귀엽다고 생각한 정도!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났다. 노.희.경. 그의 작품이 예사로울리가 없는데.... 검색해보니 이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