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자로 마을 진료실에서.... 성라자로 마을 병원인 치유의 집 내가 처음 나병환자를 접한건 고등학교 2학년때 였다. 수도자가 되기 위해 성소피정에 갔었는데 그곳이 산청 성심원이라는 나환자 정착촌이었다. 그 후로도 몇번 갔었으니까 적어도 1년에 1~3번은 나환자들과 접촉을 한 셈이다. 그러나 수도원에서 나온 이후로 오랫동안 나환자들과 접할 기회는 없었다. 고등학생인 그때 선배 수사로 부터 전염성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할머니 환자분이 건네주시는 과자를 먹기가 그렇게 거북했었다. 그 거북함이 여캐까지도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였을까? 며칠 전 학교에 가톨릭 한센병연구소에서 단기강좌를 한다는 포스터가 붙었다. 보는 순간 ..내가 가야할 강좌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한센병이라는 명칭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