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가는 여행 - 황의선 (여행전문가) 출연
매주 일요일 여행전문가 황의선씨와 함께 국내외 이곳저곳을 탐방해 보는 시간입니다. <함께가는 여행>~ 어서오세요~~
황 / 안녕하세요~ 황의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장 / 네, 오늘 첫 시간인데 떨리진 않으세요 ?
황 / (개인답변) ..처음은 늘 설레는 것 같아 좋습니다. 한동안 방송국에 올 때 마다 설렐 것 같네요.
장 / 저두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게요. 앞으로 이 코너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
황 / 어떨때는 사진이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질 때가 있고 듣는 것이 보는 것보다 실감날 때가 있잖아요. 이 시간 듣는 게 더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장 / 네 그럼 오늘 첫 시간엔 어디로 떠나볼까요~?
황 / 먼저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전주하고 비슷한 가장 닮은 도시라고 하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장 / 글쎄요? 지리적으로요 아니면 분위기?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고 맛과 멋의 고장이니까.. 비슷한 곳이
안동 ? 경주? 잘 모르겠어요 ㅎㅎ
황 / 많이들 이렇게 전통적인 도시들을 전주와 닮았다고 생각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가장 비슷한 도시가 대구라고 생각합니다
장 / 대구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황 / 일단 경상감영이 안동에 있다가 대구로 1601년 이후로 옮겨져서
영남의 행정 중심지였죠.
그리고 약령시라고 하는 조선 5대 정기시장이 있었죠.
전주에는 남부 시장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호남과 영남의 대표적인 중심도시 역할을 두 도시가 했다 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 / 그렇군요. 그래서 오늘 첫 여행지는 ‘대구’ 맞나요~?
황/ 네 오늘은 대구의 ‘청라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구 중구 골목투어버스「청라」는 티켓 한 장으로
원하는 승강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중구 도심의 유명관광지와 재래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트롤리형 도심순환 투어버스입니다.
장 / 그렇군요. 이 버스를 타면 주요한 볼거리를 다 거쳐 가나요?
황 / 네 인기 있는 곳은 다 간다고 봐야죠.
1일 요금이 3천원 이니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 / 버스는 탑승을 했고 그럼 어디부터 들릴까요?
대구 여행이 처음이라.. 기대가 됩니다!!
오늘 소개된 곳들 메모해서 꼭 다녀올거에요
황 / 오늘은 청라버스 정류장 8번 그러니까 근대골목투어를 중심으로
이야기할게요. 보통 근대골목투어 2코스라고 하는데
여기가 가장 인기있는 곳입니다.
길이는 약 1.7km 정도 되는데요. 볼거리가 많아 다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동산 청라언덕, 선교사주택,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대구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의 고택 등이 있는 곳이죠. 대구 중구청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가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고 참가하셔도 됩니다.
장 / 들려야 할 곳들이 많네요. 동산 청라언덕부터 살펴볼까요 ?
황 / 먼저 청라언덕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불렀던 노래 중에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라는 가사
기억 나실 거에요. 바로 그 청라 언덕입니다.
이 곳은 개신교 선교사들 집이 있던 곳인데요
전주에서도 예수병원 옆에 병원을 세운 선교사 주택이 있는 것처럼 대구 동산병원을 세운 선교사들 주택이 있던 곳이죠.
스윗즈(Switzer), 블레어(Blair), 챔니스(Chamness) 주택이라고 하 는데요. 1906년에서 1910년 사이에 지은 것으로, 당시 거주하던
선교사들의 이름을 붙였죠.
현재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장 /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건축물로 평가받겠네요~
황 / 네. 그리고 주택의 기초 돌은 대구읍성을 허물고 나온 것을 가져온 것입니다. 전주 전동성당 기초 돌도 전주부성을 허물고 나온 돌을 쓴 것과 같죠. 1999년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스윗즈 주 택은 선교박물관으로, 챔니스 주택은 의료박물관, 그리고 블레어 주 택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장 / 처음엔 전주가 대구랑 비슷하다고 ? 싶었는데 ..
듣고보니 정말 비슷한 점이 많네요.
황 / 또 비슷한 게 있는데요. 대구하면 사과! 라고 하던 것 기억하세요?
장 / 그럼요 장수 사과 못 지 않게 유명하잖아요~
황 / 이 사과를 가져와서 대구의 명물로 만든 게 대구 동산병원을 설립한 존슨이라는 선교사입니다.
존슨은 대구에서 의료선교를 하면서 가난한 대구 사람들에게
사과가 좋은 농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72그루의 사과나무를 들 여왔죠. 존슨이 주변에 사과나무를 나눠주면서 이후 대구는 사과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동산언덕을 지키고 있는 사과나무는 그 원조 사과나무의 씨앗 이 싹을 틔운 자녀 나무입니다.
장 / 듣고 보니 또, 떠오르는 사람과 지역이 있어요.
얼마 전 별세하신 벨기에에서 온 고 지정환신부의 이야기와 비슷.
치즈공장을 세우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했던.. 치즈하면 임실이됐죠
황 / 잘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올해가 3.1혁명 100주년인데요
동산동에서 계산동 넘어가는 길에 3.1운동길이 있습니다.
이 3.1운동길을 지나면 계산동 성당이 나옵니다.
전주의 전동 성당하고 같이 이야기가 되는 성당인데요
김수환 추기경님도 여기서 천주교 신부님으로 서품되셨죠.
장 / 그렇군요. 그러면 계산 성당으 지나면 어떤 곳이 또 나오죠?
황 / 계산 성당을 지나면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시인 고택 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 고택이 나옵니다.
장 /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 곳에 직접 가보고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그리고 사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닌가요!
대구에 가면 꼭 먹어야할 먹거리도 좀 소개 해주세요~~
황 / 아무래도 여행은 먹방 여행이 제일이죠? 대구하믄 막창아이가?
아마 이렇게들 이야기할겁니다.
전주의 막걸리 골목처럼 막창골목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막창구이도 있지만 치즈막창구이 대파막창구이 같은 새 롭게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것들도 있죠.
그리고 납작만두와 마약 옥수수빵도 꼭 맛보고 와야 하는 것들임
장 /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오늘 소개해준 대구 골목여행! 잘 들었구요~
다음주도 기대할게요 고맙습니다~
황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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