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Winds Brewing의 Mélange 2025는 이차 사용 사워 체리로 컨디셔닝한 맥주입니다. 절제된 체리 활용이 특징적인 이 맥주는 가벼운 바디감과 은은한 복합미를 보여줍니다.
기본 정보
- 스타일: Blended Cherry Sour
- ABV(알코올 도수): 5.8%
- IBU(쓴맛 지수): 15
- 특징: second-use sour cherries 컨디셔닝
외관과 향
글래스에 따르면 맑고 투명한(bright) 색상을 보여주는데, 체리 퓨레를 듬뿍 사용한 다른 체리 사워들과 달리 진한 레드 컬러는 아닙니다. 부드러운 탄산으로 인한 섬세한 거품이 형성됩니다.
향에서는 은은한 플로럴 향과 함께 절제된 체리향이 느껴지며, 배럴 숙성으로 인한 스파이시한 노트가 이를 받쳐줍니다.
맛과 바디감
첫 모금에서는 가벼운 산미가 느껴지고 드라이한 피니시로 마무리됩니다. 체리의 과즙감과 산미는 다소 절제되어 있어서, 강한 새콤달콤함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대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미디엄 바디감에 부드러운 탄산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며, 이차 사용 체리의 특성상 과도하지 않은 과실 특성을 보여줍니다.
Second-use sour cherries는 맥주 양조 과정에서 이미 한 번 사용된 사워 체리를 두 번째로 재사용했다는 의미인데 이런 방식이 사용되는 이유는
- 맛의 강도 조절: 첫 번째 사용에서 가장 강한 체리 맛과 향이 추출되고, 두 번째 사용에서는 더 섬세하고 미묘한 체리 특성이 맥주에 전달됩니다. 이는 과도하게 강한 체리 맛을 피하고 더 균형 잡힌 풍미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 우리가 녹차를 우려 마실 때 첫번쨰 우린 것보다 두번째 우릴 때 떫은 맛이 없어지고 풍미가 좋아지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 경제성: 고품질의 사워 체리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데, 두 번 사용함으로써 재료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총평
Mélange 2025는 Four Winds Brewing의 절제된 접근을 보여주는 맥주입니다. 이차 사용 체리를 활용한 컨디셔닝은 부담 없는 음용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강한 체리 특성이나 산미를 기대하는 사워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양조장의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Four Winds는 전반적으로 Hazy나 Sour 스타일에서 최상위권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Mélange 2025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맛을 보여주며, 기본기가 탄탄한 양조장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점수: 3.6/5
맛: 3.5/5
향: 3.5/5
외관: 4/5
가치: 3.5/5
체리 퓨레를 듬뿍 사용한 더 강렬한 체리 사워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이 맥주의 절제된 특성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담 없는 사워 맥주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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