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4

Malting (맥아 만들기)

Malting 흔히 보리로 맥주를 만든다고 하는데 보리 자체로는 맥주를 만들 수 없습니다. 보리를 물에 담가(Steeping) 수분을 공급해주고 14-18도 사이를 유지해주면 발아 (Germination)하게 됩니다. 발아하면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알파,베타 아밀레이스, 프로테아제 등이 나오죠. 그리고 킬닝(Kilning)이라는 건조 과정을 거쳐 수분을 제거 합니다. 킬닝을 하는 이유는 발아를 중단시키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모든 Malting 과정이 끝나도 여전히 맥아는 살아있어야 합니다. 죽으면, 그 안의 효소가 파괴되어 버려서 전분을 당으로 분해할 수 없게 되므로, 발효 과정에서 필요한 당을 생성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효모가 사용할 당이 없어서 발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Steamworks Carrot Cake Ale

Steamworks Carrot Cake Ale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Steamworks의 'Carrot Cake Ale'입니다. ABV는 6.5%로, 디저트 느낌의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에일입니다. 당근 주스와 유당, 그리고 빵 향신료(baking spices)가 들어가 있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죠. 맥주는 당근색을 띄며, 가벼운 산미와 함께 약간 채소 같은 뒷맛이 남아 이국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으로서 bread spice의 향이 살짝 낯설었는데, 특히 캐나다 빵에서 자주 느끼는 향이어서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맥주를 시도하고 싶을 때 한 캔 정도 마시기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다른 브루어리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를 출시한..

Fieldhouse의 Salted Lime Mexican Lager

Fieldhouse의 Salted Lime Mexican Lager입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죠! 가볍고 깨끗한 라거 베이스에 신선한 라임의 상큼함이 더해졌고, Vancouver Island의 바다 소금이 살짝 가미되어 '간'이 딱 이븐하게 맞습니다. 라거에 라임을 더하는 건 청량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하는데, 특히 더운 날이나 시원하게 한 잔 즐기고 싶을 때 딱인 것 같습니다. 상큼한 라임이 라거의 시원한 목넘김과 완벽하게 어우러지고, 적당한 탄산감 덕분에 자연스러운 톡 쏘는 탄산감이 더해져 맛의 균형이 아주 좋습니다. 여러 잔 마시고 싶은 가벼운 느낌에 ‘해변에서 마시기 좋은 맥주’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네요.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이 라거가 부담 없이 산뜻하게 즐기기 좋아서 더..

맥주를 서빙하는 적절한 온도

일반적으로 맥주를 서빙하는 적절한 온도는 3~13도 정도다. 라거나 필스너는 3-7도 에일은 대체로 7-10도 흑맥주들(스타우트 포터)는 10-13도모든 음료가 그렇지만 맥주 역시 온도는 맛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다. 교과서에서 얼음잔을 권장하지 않는 건 잔이 너무 차가우면 맛을 느끼는 게 둔감해지기 떄문이다. 하지만 무더운 한국에서는 맛보다 일단 시원한 목넘김이 더 중요니까 유행하는 것일테고...맥주 스타일에 따라 맥주 잔의 모양도 달라야 한다. Hoppy IPA는 튤립 모양의 잔에 담는다 향이 잘 모일수 있도록 필스너나 라거는 날씬하고 긴 모양의 입 닿는 곳이 넓은 투명한 잔을 쓴다. 색과 탄산을 보고 느끼라고. 그리고 이러한 모양의 잔은 혀 뒤쪽으로 맥주를 보내서 목넘김이 좋게 하고 상대적으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