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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샤오후이 ‘쁘띠 플레르’

얼후는 중국의 전통 현악기. 현이 두 줄밖에 안되지만 바이올린보다 풍부하고 따스한 음색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얼후의 여신'이라 불리는 마 샤오후이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 연주자. 지금까지 1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30장이 넘는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이 앨범에는 글렌 밀러의 '문라이트 세레나데'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 명곡이나 대중적인 소품을 비롯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등 팝을 얼후로 연주한 12곡이 수록돼 있다.

음악 2005.09.10

삶과 죽음에 대하여..

여기는 가톨릭 중앙 의료원 산하 외곽 부속 병원인 부천 성가병원이다. 병원에서 3주째 먹고 자며 생활하고 있다. 지금 월드컵으로 온나라가 들썩거리고 있고, 여기도 물론 그렇긴 하지만, 나는, 그리고 외과 실습 학생들은 별로 여유가 없다. 교수님들의 endless 숙제와 수술때문이다. 다른 part..예를들어..소아과 애들은 정말로 아~~주 여유롭게 월드컵의 열기를 즐기고 있더군...-,-;; 마치 "비교체험 극과 극" 을 경험하고 있는듯 하다.. 병원에서 하루종일 선생님들을 따라다니며 병동에서 수술방에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서 직접 술기도 해보고 그러니까 학교에서 강의만 들을 때보다 훨씬 생동감있고 재미가 난다.. 병원이란곳은 죽음이라는 것이 너무 흔하기에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는 곳이다. 그저께..

medical story 2005.09.10

여기는..학생 숙소...

차분하게 글을 쓸 여유가 없다.. 수술은 쉴새없이 이어지고..endless 숙제와 케이스들.. 뭔가 재미있는일이 일어났으면 하는데.. 여기는.. 세상과 격리되어 ..모든게 완벽하게 통제되는 곳..심지어는 죽음까지도. 오늘 아침에 중환자실에서 환자가 죽는걸 직접 봤다. 더욱 놀라웠던건 거기에 아무런 슬픔도 생각도 없었다는것.. 나조차도..오늘 들어갈 수술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그 환자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또 비퍼가 울린다.. 여긴 학생들한테도 비퍼가 지급된다.. 오늘은 과장님이랑 학교에 가게 되었다..정말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다..

medical story 2005.09.10

솔직히...두렵다...

다음주에 실습나가는 병원은 부천 성가병원 외과이다. 8개 부속병원중 가장 험난한 과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나처럼 어리버리한 사람도 무사히 한달을 버틸수 있을지 정말 두렵다..게다가 같은 실습조원들하고도 그리 친하지가 않고..친한 친구들하고는 병원이 다 갈려버렸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첫 실습을 시작하고 싶었으나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정말 별일 아닌데..심히 걱정이 앞선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질 않는다... 게다가 누군가 정말 보고싶다. 젠장..

medical story 2005.09.10

후..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오늘 2002년 5월 9일 오후 5시부로 나의 정식시험은 모두 끝이났다.. (음..날짜 생각해내기가 진짜 힘들었다..) 물론 가을에 임상종합평가라는 시험이 있고 내년에 졸업고사가 있긴 하지만.. 십수년간 봐왔던 "중간,기말고사" 라는 이름이 붙은 시험은 이제 쫑났다. 오늘 응급의학 시험을 마지막으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데 어제 1시간밖에 못자서 그런지 빙빙 돌더군.. 도서관에 쌓아놨던 책들 사물함에 옮겨두고..책몇권이랑 여러가지 물품들을 챙겨서 들고 나오니.. 와..벌써 5월이고 좋은 계절이다..!!! 하루에 시험을 2개 혹은 3개씩.. 2주간 봤으니.. 아침 9시, 11시, 3시 이렇게 시험을 보고 나면 4시나 되야 시험이 끝난다... 약 한시간 정도 쉬고 다시 다음날 공부를 시작하면 새벽3시나 되야 잘..

medical story 2005.09.10